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장기적인 변화 살펴보기



검색엔진을 바라보는 사용자의 시각과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함에 따라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에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점유율이 어떻게 변했다 정도는 여러 번 들었는데, 자료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꽤 크게 변하는 지점이 보여서 흥미로웠습니다.

검색엔진의 점유율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고, 그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아래 이미지는 2015년 부터 2023년 까지 네이버와 구글, 다음의 점유율을 나타낸 표입니다.

빙(Bing)과 줌(Zum)도 자료가 있기는 했으나 줌은 0% 수준이고, 빙은 2023년에만 2%를 보인 것 이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서 제외했습니다.

국내-검색엔진-점유율-표
출처 : 인터넷 트렌드

 

 

 



 

보시면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구글은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2022년하고 2023년에는 둘 다 큰 변화 없이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반면 다음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다음을 사용하는 연령대가 낮지 않은데 추가적인 유입은 없고 이탈이 많아져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판이 되어버린 네이버

네이버의 장기적인 하락에 크게 기여한 것은 검색 품질의 하락입니다. 검색하면 상위에 광고 글이 아니면 체험단 밖에 없으니 원하는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구글은 비교적 높은 품질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좋은 출처와 좋은 품질을 우대하는 정책으로, 검색자가 찾고 있는 것과 유사성이 높은 컨텐츠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 출처와 품질 우대는 네이버도 똑같이 고수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기준에서 차이가 많습니다.

네이버는 전반적으로 웹페이지 영역을 제외하면 내부에서 생성된 컨텐츠 이외에는 노출을 잘 시켜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네이버 검색 결과의 로직이 완전히 바뀌어서 전에 비하면 검색 품질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검색해서 정보를 찾는데 피로감이 많았는데 지금은 조금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인플루언서 시스템도 도입해서 네이버가 직접 엄선한 인플루언서의 컨텐츠에 높은 순위를 주고 있습니다.

검색 결과의 세부적인 로직 자체는 구글과 닮아가고 있지만, 영역을 나누는 방식과 결과를 풍부하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대가 너무 높은 다음

다음의 주 사용 연령대는 50, 60대이며 추가적인 사용자 유입은 잘 없는 상태입니다.

카카오에서는 다음을 광고를 송출하는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크게 힘을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힘을 주고 진입하기에는 너무 경쟁이 치열한 검색엔진 시장이고, 장기간 방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경쟁에서 크게 밀렸다고 볼 수 있고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3년 기준 다음의 점유율은 4% 인데, 빙이 2%로 올라와서 다음은 곧 빙과 접전을 벌이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신규 유입이 잘 없으니 아마도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씩 전진하는 구글

단기적인 점유율만 보면 30% 초반에서 주춤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직 점유율이 상승하는 중입니다.

구글은 지금도 좋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지만 계속해서 더 강화하고 있고, 유튜브 라는 강력한 플랫폼이 있어서 길게 보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낮은 연령대의 경우 네이버 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SNS가 훨씬 익숙하기 때문에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을 그곳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은 지켜봐야겠지만 구글의 점유율이 3년째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보면, 네이버가 점유율을 잘 방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승리해도 좋으니 사용자에게 좋은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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