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을 이용해 소비자의 무의식을 공략하는 ‘뉴로마케팅’ 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고 합니다. 뉴로라는 것이 흔히 쓰는 말이 아니라 생소할 수 있겠지만 어느 마케팅이 그런 것처럼 그렇게 어려운 말은 아닙니다.
단어의 정의와 더불어 뉴로마케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뉴로마케팅 (Neuromarketing)
뉴로마케팅은 신경 과학을 뜻하는 뉴런(neuron)과 마케팅(marketing)의 합성입니다.
신흥 분야라고 하는 분들도 있으나, 검색했을 때 2011년도 논문이 뜨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오래된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오래 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뉴로마케팅이 주목 받는 것은 기존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전통적인 소비자 조사를 통해 정보를 얻어온 경우가 많은데, 언제나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대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의 정확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뉴로마케팅은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속마음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로마케팅 원리
뉴로마케팅의 원리는 신경과학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뇌 반응을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여 마케팅에 응용하는 것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기술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을 들여다 본 결과를 토대로 마케팅의 접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뇌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무의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장비들이 생겨나면서, 제품이나 광고 등이 소비자의 잠재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뉴로마케팅 사례
앞서 말씀 드린 뉴로마케팅의 기본적인 정의에 더해서 사례를 참고하신다면 훨씬 깊은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에 비해서는 시중에 많은 사례가 존재합니다.
뉴로마케팅을 기업에서 마케팅에 접목하여 성공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토스
치토스를 만드는 회사 프리토레이는 새로운 광고를 제작하기 전에 뇌파 측정을 이용해, 소비자가 치토스를 먹을 때 어느 부분에서 높은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뇌파 측정 결과, 소비자들은 치토스를 먹고 난 뒤 손에 묻은 오랜지색 치토스 가루에 강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결과를 토대로 프리토레이는 손에 묻은 치토스 가루를 활용한 유쾌한 광고를 만들었고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포장지의 색상도 오랜지색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혼다
일본의 자동차와 모터 사이클 제조 기업 혼다는 새로운 오토바이 디자인에 뉴로마케팅을 활용한 바가 있습니다.
혼다는 기능자기공명영상법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사람의 얼굴과 유사한 형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 새롭게 출시하는 오토바이 ASV-3의 전면 디자인을 화가 난 사람의 얼굴과 유사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더 빠르게 인지할 수 있게 하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차량 운전자가 ASV-3를 인지하는 확률이 43% 증가하여,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뉴로마케팅의 한계와 윤리적 문제
뇌를 들여다 보는 뉴로마케팅의 특성 때문에 윤리적 문제가 제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깊은 곳까지 기계로 엿보고 소비 심리를 공략하려는 시도에 문제가 있다며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피실험자는 원하는 정보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1의 정보를 위한 실험인데, 무의식적인 반응이라는 것이 제어와 선택이 없기 때문에 2와 3도 제공될 수 있으며 개인적인 4도 제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뉴로마케팅의 한계는 뇌 반응을 통한 파악까지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 이상의 깊은 부분에 대해서는 추측만 가능할 뿐, 사고 수준까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한계는 윤리적 문제와도 연관이 없지 않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뇌 반응 이상으로 깊이 파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해도, 윤리적인 문제로 한계를 넘어가지 못할 확률도 존재합니다.
뉴로마케팅 장단점
지금까지 알아본 정의와 사례를 통해 우리는 뉴로마케팅의 명확한 장단점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 장점 : 전통적인 방법으로 얻기 어려운 소비자의 무의식을 파악해 마케팅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 단점 : 현재는 한계가 명확하고 윤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비용이 높다.
이외에도 비용 문제가 있는데, 기업이 맞춤 정보를 얻으려면 뇌 과학 실험이 동반되어야 해서 돈이 많이 듭니다. 중소기업은 기존에 알려진 정보는 활용할 수 있겠지만, 기업에 딱 맞는 맞춤 정보를 얻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기존의 사례들이 유명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에 많은 것도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뉴로마케팅 정리
뇌과학을 이용해 소비자의 무의식을 보고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뉴로마케팅은 지금도 그렇고 언제나 유망한 분야입니다. 아마 기술의 발달에 따라 점점 더 유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로마케팅에 대한 정보 전달은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