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PC주의 문제 논란, 흔들리는 콘텐츠의 제국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어 왔던 디즈니 PC주의 논란은 점점 커져서 이제 디즈니의 뿌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자연스럽지 않고 억지스러운 설정이 점점 늘어나고, 흥행에 실패해도 아랑곳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블을 정말 좋아하는 팬으로써 점점 재미가 반감되어 안타깝습니다. 디즈니의 PC주의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즈니 PC주의

디즈니의 PC주의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PC주의는 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을 뜻하는데 이것이 정도를 넘어서서 작품을 해치고 강요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현재는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PC주의를 잘 담아서 널리 퍼뜨리는 것에 목표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인종차별을 넘어선다고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인종 역차별로 이어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원작의 백인 캐릭터가 PC주의를 위해 역차별을 당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PC주의 뜻

PC주의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치적 올바름을 뜻합니다. 이것은 인종과 성별, 직업과 종교 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일종의 신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뜻만 본다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고 건강한 사상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질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C주의에 대해서 엄격함이 강해지고 있고, 사람들은 이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데 이것이 점점 커지는 중입니다.

 

디즈니-PC주의 로고
디즈니 로고

 

디즈니 PC주의 그리고 미국

과거의 미국에는 인종, 성별 등의 차별이 많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시작된 것이 PC주의 입니다.

디즈니 작품에 담겨 있던 기존의 중심 가치는 권선징악과 사랑 등의 누구나 보편적으로 공감이 가능한 가치들입니다. 지금은 여기에 PC주의를 강하게 묻혀서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PC주의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차별이 최대한 없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인데, 이게 디즈니에서는 작품성을 해칠 정도로 과하게 삽입이 되어 불쾌감을 자아내는 것입니다.

 

디즈니 PC주의 논란 시작

디즈니의 작품에 꾸준하게 PC주의가 담겨 있었는데, 예전에는 이것이 강하게 어필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비중도 적고 은연 중에 지나가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낮아지고 PC주의에 대한 어필이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대략 그 시점을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로 보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러한 논란이 없었으나 이때부터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많아졌습니다.

성 소수자를 공식적으로 작품에 포함한 것은 2017년에 개봉한 미녀와 야수 실사판이라고 합니다.

이후로 페미니즘, 성 소수자 등에 관련된 요소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흑인과 동양인에 대한 비율 또한 높아졌습니다. 마블 뿐만이 아니라 디즈니의 모든 작품에 말입니다.

이것이 처음에는 크게 문제가 되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이제는 꾸준히 누적되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PC주의 요소가 삽입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원작의 이미지와 작품성을 해치는 부자연스러운 삽입이 가장 문제입니다.

 



인어공주 주인공 캐스팅

마블의 작품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면, 디즈니에서는 2023년에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가 크게 문제가 됐습니다. 바로 인어공주의 주인공으로 흑인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원작에서는 빨간 머리의 백인이 인어공주이지만, 개봉된 작품에서는 까만 머리의 흑인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배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는 비주얼이 인어공주라는 이미지와 차이가 있어서 원작과 괴리가 너무 컸고, 온갖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합니다.

이건 캐스팅만 잘했어도 중간은 갔을 작품인데 아쉽습니다. 그래서 독일의 한 라틴계 인플루언서가 인어공주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어공주 포스터
인어공주 포스터

 

블랙팬서의 성공

많은 흑인이 등장하는 블랙팬서의 흥행이 디즈니의 PC주의를 확대하는데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블랙팬서는 한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지만 세계적으로 흥행하여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뛰어넘는 대흥행의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수익이 무려 4.7억 달러라고 합니다.

여기서 다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그 후로 공격적으로 확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포용성을 높이는 방향이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해야 할 것은 영화에 흑인이 많아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 작품성이 잘 어우러져서 성공한 것입니다.

 

작품 전달을 해치는 메시지

작품은 작품 그 자체로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디즈니의 작품들은 흐름을 해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넣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재미를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미를 극대화한 상태에서 은연 중에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해서 대중들은 문제를 삼지 않습니다.

재미도 없는데 메시지는 부자연스럽게 전달되고 있고, 재미가 어느 정도 있어도 곳곳에 부자연스러운 요소가 심어져 있으니 문제가 됩니다.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곳곳에 있던 페미니즘은 문제가 되긴 했지만 흥행 실패의 원인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영화가 재밌기 때문입니다.

2023년 12월에는 밥 아이거가 PC주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인지 “그동안 스토리텔링보단 메시지 전달을 우선시했다며 앞으론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보다는 오락에 집중하라고 했다는데 잘 반영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디즈니 PC주의에 대한 의견

디즈니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성과 고객을 늘리고 모두를 위한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면 응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해치거나 재미를 반감시키면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아쉽게 느껴집니다.

기존에 오락으로써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집중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한다면 장기적인 기업의 비전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즈니가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