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샌드, 왜 인기가 많을까?



예전에 여행 갔다가 가평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네이버로 휴게소 맛집을 찾다가 맛남샌드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인기가 꽤 많아서 휴게소에 이것만 사러 오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걸 왜 살까 싶었는데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포인트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니까 역시 그냥 잘 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평 맛남샌드가 뭐길래?

가평 맛남샌드는 파리바게뜨에서 유통하는 빵으로, 현재 가평 휴게소 지점에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양양 방향에서만 판매하고 있었는데 올 여름에 서울 방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맛남샌드 3개 한정

 

인당 2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평일에는 4차, 주말에는 5차로 나눠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통 구매하는데 웨이팅이 늘 있고 10개에 14,000원, 15개에 21,000원으로 판매 중입니다. 현재는 웨이팅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리바게뜨 앱으로 예약을 미리 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앱에서 예약시에는 아이디당  3개 한정입니다.

일부러 줄을 세우기 위해 판매량을 제한하는 방식은 마케팅에서 종종 써먹는 방법입니다. 사람들이 몰려있으면 시선을 끌며 관심도 가고, 인기가 많아 보이는 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이유가 아니라 그냥 생산량 부족일 수도 있습니다.



맛남샌드는 잣과 캬라멜 풍미가 들어간 단맛의 빵이고 그 이외에 빵으로서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평 특산물 잣

 

가평 잣 설명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가평의 특산물인 잣이 빵에 들어갔다는 것은 특별한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지역 특산물은 그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특별한 생산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휴게소라는 장소에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특히 그것을 어필하기 좋습니다.

빵의 겉면에는 잣 모양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것도 특산물인 잣이 들어갔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 입니다.

가평 맛남샌드처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면,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희소성을 가진 가평 맛남샌드

맛남샌드는 가평 휴게소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매장은 이곳저곳에 많지만 다른 곳에서는 맛남샌드를 구할 수 없으므로 희소성이 높아져 가치가 상승합니다.

가평 특산물이 잣이 들어간 맛남샌드를 가평 휴게소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이 희소성이 맛남샌드가 인기가 많은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맛남샌드가 모든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판매되었다면 이렇게 인기가 많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가평 특산물인 잣이 들어간 것은 특별하지만 잣이 들어간 제품 자체는 시중에도 있고 빵도 찾아보면 없지 않습니다.

 

맛남샌드 휴게소 판매

 

가평 휴게소

 



이동 도중 선물과 간식거리를 구매하는 휴게소는 맛남샌드를 판매하기 적절한 장소입니다. 맛남샌드는 지역 특산물이 들어가 있고 비싸지 않으며, 이름 있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선물하기에 제격인 제품입니다. 중간은 간다는 믿음이 있는 대형 프렌차이즈 제품이라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휴게소 음식이 부상하는 흐름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휴게소마다 특별하게 다른 점이 없었으나 지금은 휴게소 별로 특색을 갖추어 휴게소나 파는 음식, 간식을 검색해보고 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전참시에서 이영자가 휴게소 맛집을 소개하는 것이 티핑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가평 휴게소가 아니라 그냥 가평 어딘가에서 팔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잘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휴게소는 그만큼 접근성이 좋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맛남샌드의 성공에는 위치 선정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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