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인가 ‘밈’ 이라는 말이 흔하게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쓰임새를 보면 무엇인지 대략 유추는 되지만, 이게 무엇이고 어디서 온 것인지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주 쓰이는 말인 만큼 알고 쓰면 더 좋으며, 인터넷의 유머 생태계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밈 (meme)
밈이라는 단어는 유머스러운 댓글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친근하고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근사한 단어입니다.
유명한 책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고 학술적인 뜻은 생각보다 심오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밈은 이것과는 거리가 있기는 합니다.
밈 뜻
밈은 그리스어로 모방을 뜻하는 미메시스 (Mimesis)와 유전자 (Gene)의 합성어 입니다. 그리스 단어 Mimema 에서 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밈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며 사람들이 패러디하는 창작물, 콘텐츠를 총칭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전적 정의를 떠나서 쉽게 말씀 드리자면 유행어 진화 버전입니다.
밈의 유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라는 책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 독일의 생물학자 리하르트 제몬의 책 ‘밈’ 에서 등장한 적이 있지만, 개념을 체계화해서 정리한 것은 도킨스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기존에는 밈이 지금과 같은 뜻은 아니었으며, 원래는 ‘인간의 유전자처럼 자기복제적 특성을 가지고 번식해서 전해오는 종교나 사상, 이념 같은 정신적 사유’ 였습니다.
지금과는 차이가 조금 있는데, 지금 많이 언급되는 밈 이라는 단어는 현대에 들어오면서 기존의 뜻이 확장된 형태입니다.
밈과 유행어 차이
밈이 유행에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둘이 똑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밈이 범위가 더 넓습니다.
유행어는 말 그대로 ‘어’ 이기 때문에 단어에 한정된 반면, 밈은 사진과 동영상 혹은 그 안의 요소 등 훨씬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생할 수 있는 범위도 넓기 때문에 훨씬 퍼지기가 쉬운 구조입니다.
밈의 수명
밈은 유행어와 결을 함께 하기 때문에 수명이 명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수명이 감소합니다.
제작 난이도에 따라서도 밈의 수명에 영향이 있는데, 만들기 어려울수록 수명이 길어집니다. 예를 들어 영상으로 퍼지는 밈이라면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금방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댓글로 가볍게 퍼지는 밈이라면 그 수명이 엄청 길지 않을 것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기는 합니다.
일반적으로 밈이 퍼져서 공중파를 탈 정도가 되면 수명이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밈 자체가 쉽게 생겨나기 때문에 우리에게 닿지 못하고 쉽게 없어지기도 합니다.
유명한 밈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를 들어보자면 후드, 오히려 좋아, GOAT, 똑똑한 청년 등이 있습니다.
오히려 좋아 같은 밈은 공중파에서도 많이 쓸만큼 이미 널리 알려진 밈입니다.
똑똑한 청년과 GOAT 밈에 대해서는 지금 보고 계신 마니버스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바가 있으니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밈 파악하기
세상에는 밈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일일이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우며, 신조어가 정리되어 있는 사이트를 참고하거나 직접 뒤져보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밈을 파악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밈이 많이 생겨나는 곳에서 활동하는 것이며,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밈 파악에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밈의 탄생과 함께 할 수도 있겠습니다. 밈 이라는 것은 말씀 드린 것처럼 쉽게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침착맨 채널에서 밈을 많이 만나는 편입니다. 밈을 빨리 파악하기도 하고, 그것은 사용하는데도 능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SNS 여기저기서 밈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유튜브 댓글 창을 들여다 보는 습관을 가지면, 누구보다 빠르게 밈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