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페이지 기획, 제대로 하는 방법



상세페이지 기획 단계는 좋은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시작점입니다. 기획부터 틀어진 상세페이지는 고객 전환을 이끌어내기가 힘들고, 추후에 수정에도 많은 애를 먹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크게 기획이 필요하지 않거나 사진만 올려놔도 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잘 만든 상세페이지가 높은 전환율을 가져옵니다.

광고가 모객을 하는 역할이라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담은 상세페이지가 구매를 결정하게끔 도와줍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왔다고 하더라도 설득에 실패하면 구매가 일어나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상세페이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모자랍니다.

상세페이지 이전에 제품에 고객을 설득할 요소가 들어있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애초에 설득할 요소가 모자란데 상세페이지만 좋다고 고객이 구매하지는 않습니다. 상세페이지는 제품을 풀어서 이야기로 만드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상세페이지 기획 시작, 경쟁사 상세페이지 분석부터

내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기성 시장이 존재하는 채로 진입하게 됩니다. 먼저 시장에서 고객의 높은 선호를 받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상세페이지를 분석하면, 고객이 현재 어떤 부분들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의 경우에는 네이버 쇼핑에서 물건을 검색하여 상위 셀러들의 상세페이지를 분석하면 됩니다.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도 전반적으로 상세페이지가 우수한 편입니다. 와디즈에서 같은 카테고리의 제품을 펀딩했던 회사 중에 펀딩 금액을 많이 받은 제품을 보시면 좋습니다.

상세페이지를 볼 때 구조나 강조한 부분, 시각적인 것에서 어떤 것을 강조했는지 전반적으로 분석이 필요합니다. 상세페이지가 보통 짧지 않기 때문에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여유롭게 가지고 꼼꼼하게 분석하면 더 좋습니다.

다른 카테고리의 상세페이지도 참고 하여 장점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러 상세페이지를 분석하고 무엇을 가져오고 무엇을 버릴지 고민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세페이지 구조

고객이 상세페이지로 유입되었을 때 고객마다 이탈하는 지점은 상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초반에서 많은 이탈이 일어나게 되고, 통상적으로 20% 이내의 구간에서 가장 많은 이탈이 발생합니다.

 

스크롤
스크롤 상위 구간

 

이탈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지금까지 보여준 내용을 토대로 판단했을 때, 더 이상 여기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고객이 봐야 하는 이유를 계속 만들어줘야 하단까지 내려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며,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보다는 고객이 보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 구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세페이지 상단에 회사 소개가 걸려 있다고 하면 그곳에서 이탈이 일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은 회사 소개에서 더 볼 이유를 만들어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회사 소개 옆에 타겟이 혹할만한 연예인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객이 이것을 더 봐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줄 수 있는 강력한 내용들을 상단에 배치하고, 꼭 들어가야 하지만 더 봐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기 어려운 것들을 하단에 배치하면 됩니다. 그 중요도에 따라 어느 곳에 들어가게 될지는 달라집니다.

 

‘상세페이지 기획’은 개연성도 중요하다

상세페이지 기획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개연성입니다. 영화를 볼 때 개연성이 떨어지면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상세페이지를 물 흐르듯 볼 수 있도록 개연성을 갖춰야 합니다.

구조를 짜다 보면 이해관계에 따라서 개연성을 완벽하게 갖추기는 어려울 수 있는데,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하단에 회사 소개가 나오고 상품 구성이 나온 뒤에 Q&A가 나오고 총알 배송 해드린다고 나오면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지금 앞서 얘기한 구조만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제품은 이런 강력한 장점이 있고 이것에서 이런 이득을 얻을 수 있으며, 사면 사은품을 주고 있다. 다른 좋은 특징들도 가지고 있고 이 특징들은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너는 이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위 문장을 구조로 바꿔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후킹 – 이벤트 – 특징 – 혜택

위 예제로 한번에 이해가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조를 구성함에 있어서 개연성을 꼭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인지도가 부족한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상단 소개는 도움이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부분이니 충분히 고민하셔야 합니다.

 

상세페이지 기획 : 디자인적인 측면

대중들은 글보다는 이미지, 이미지보다는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세페이지에 움직이는 것이 많으면 좀 더 시각적으로 어필하기가 유리합니다. 요즘은 GIF가 상세페이지에 많이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강조해야 하는 부분이나 동영상으로 풀어주는 것이 더 어필이 되는 부분들은 GIF 사용이 훨씬 좋으며, 표현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GIF지만 글씨만 반짝인다면 큰 어필은 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글씨 중에서도 눈에 띌 뿐입니다. 상세페이지에 동영상을 넣을 여건이 된다면 GIF는 선택 사항이 아닐 수 있습니다.

 

고화질
고화질의 꽃 이미지

 

이미지는 깨끗하고 고화질이 좋습니다. 저화질의 이미지는 봤을 때 마음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연출 컷은 연출이나 보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가능하다면 촬영을 하거나 맡길 때 사진의 수량을 넉넉하게 책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고나 상세페이지, 썸네일, 홈페이지 등 이미지가 다방면에서 쓰이므로 많을수록 좋습니다.

시각적인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고 해서 글의 중요성이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칠 것 없이 볼거리도 읽을 거리도 충분해야 합니다. 글이 적으면 너무 스크롤을 많이 동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가독성을 고려하여 모든 여백은 적당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제품이라면 모바일에 맞추면 되지만 서비스는 PC에 최적화 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고객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상세페이지 디자인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중심에 둔 디자인입니다. 물론 브랜드 이미지나 방향성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과 별개로 상세페이지는 고객이 보기 위한 자료이고,  고객 중심의 사고를 해야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예술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고객 중심의 예술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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