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페이지 직접 기획, 제작하며 아쉬웠던 것들



최근에 상세페이지 기획을 해서 제작까지 직접 진행했습니다.  보통은 분담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마케터가 혼자 경험할 일은 잘 없지만, 내부 리소스의 부족으로 외부에 맡기고 싶지 않아서 모두 경험해봤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그것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풍부하지 못한 상세페이지 소스

소스를 추가적으로 공급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부에 있는 소스들만 활용해서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보니 각 섹션마다 풍부하게 자료나 디자인을 넣어주지 못해서 풍부하지 못하게 제작이 됐습니다.

여기서는 사진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서 있는 것들만 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제품은 산양유 분말이라 산양 관련 소스가 많이 필요했는데 시중에 무료로 풀려있는 소스 중에 좋은 것이 별로 없어서 난관이었습니다. 그래서 산양 관련 소스는 거의 사용을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확실히 유료 이미지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네요.

 

시장과 패키지 디자인 충돌

상세페이지를 조사하며 알게 된 것인데 다른 제품들은 패키지에 산양유 단백질이라는 점이 강조되어 있었던 것과 반대로 자사의 제품은 제품명이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시장에 있는 거의 모든 제품이 저렇게 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산양유 디자인

 



상세페이지에 제품 사진이 크게 들어갈 때 산양유라는 부분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산양유 단백질이라는 문구는 충분히 넣었고  부족하다고 해서 아무 곳에나 넣을 수 없기 때문에 분명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시장에는 흰색과 검은색을 활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는 무난한 색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흰색이 순백의 우유를 연상 시키기 때문입니다. 조사를 해보니 현재 시장에서 요구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고 대부분 거기에 색을 추가로 입힌 형태였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조금 반대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하이뮨 정도 되면 이름을 더 강조해도 될 것 같습니다. 유명한 모델도 있고 자금과 인력이 풍부하니 충분히 받쳐줄 수 있겠죠.

 

상세페이지 컨셉과 제품 디자인의 부조화

제품의 컨셉을 살려서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이 맞지만, 조사 결과 몇 가지 문제 때문에 상황이 조금 예외적이라고 판단 되었습니다.

  • 건강기능식품으로 업종 특성상 문구가 제한적이라, 기능 설명 위주로 가야함.
  • 표현이 제한적이라 기능 설명 위주로 가야하기 때문에 조금 딱딱해질 수 밖에 없는데, 제품과 브랜드가 너무 활동적이고 친근한 디자인.
  • 경쟁사 리뷰들을 조사를 해보니 소비자들이 신뢰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판단 .
  • 신뢰를 중점으로 진중한 디자인을 하면 브랜드와 제품과 컨셉이 충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제품과 브랜드 디자인를 조금 배제하고 어쩔 수 없이 신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활동적인 느낌은 죽었지만, 좀 더 깔끔하게 신뢰가 가는 방향으로 상세페이지가 제작 되었고 몇 가지 고질적인 문제들을 제외하면 괜찮게 제작이 된 것 같습니다.

건강에 관련되어 있고 40~60대가 타겟이라 가벼운 느낌이 들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활동적이고 가벼운 느낌의 브랜드와 조화를 시키는 과정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훨씬 많았다면 제품도 살리면서 시도해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건기식 특성 문제

표현의 문제로 단백질 보충이 주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인 근육 유지에 관련된 소스를 거의 넣지 못했습니다. 단백질 보충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 표현되지 못했다는 것은 치명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방 상세페이지에 가방 매는 사진이 못 들어가는 정도의 치명타입니다.

산양유는 기존의 단백질 보충제 플러스로 풍부한 영양소가 붙는데 이 부분까지만 표현이 가능합니다. 근데 이것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어필이 많이 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게 나한테 뭐가 좋은데? 라고 묻는다면 이거는 이렇고 이래서 건강이 좋아져 라고 해야 합니다. 근데 건강이 좋아져라는 표현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건기식 인증과 상세페이지 검수를 받아야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이라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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