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흥행 이유, 왜 사람들은 이 영화에 열광할까?

정우성과 황정민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 빠른 속도로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며칠 만에 서울의 봄 영화 관객수는 200만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에 본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의 봄 흥행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점들이 영화가 잘 되는데 도움을 주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당연히 영화 서울의 봄은 재밌으며, 재밌지 않은 영화가 이렇게 까지 흥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영화 티겟 값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이 부분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드는 영화에는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영화 가격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니, 이 문턱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흥행하는 영화가 나오기 힘든 이유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가면 갈수록 흥행하는 작품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흥행한 영화들의 공통점으로는 높은 완성도를 꼽을 수가 있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굉장히 지루해질 수도 있는 소재를 두고, 빠른 전개와 적절한 연출로 높은 몰입감을 만들었습니다.

배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연기력을 뽐냈고, 영화에 몰입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국 영화를 보다 보면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깎아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슈를 위해 집어넣거나 이미지만 맞아서 들어간 출연진이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들은 대부분 연기파 배우들이며, 검증된 배우들이 정말 많습니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버릴 게 없는 구성입니다.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영화에 중요한 역할 했던 주요 배우만 6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영화를 만든 김성수 감독은 아수라와 감기라는 영화를 만든 이력이 있고, 기존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이렇게 4가지 요소가 높은 완성도에 영향을 주었다고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중에서 남산의 부장들은 비교적 최근에 나왔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스토리도 좋았지만 이병헌이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의 봄은 스토리 상 이에 대한 후속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죽음을 맞이한 직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남산의 부장들은 현재 서울의 봄을 보기 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로 꼽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은 흥행 요인으로 보기 어려운데, 요즘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해서 영화가 다 잘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역사 중에서 대형 사건이라는 사실 자체는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현대사 이기 때문에 이미 모두가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봤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잘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해당 영화에 대한 나쁜 평은 찾아보기가 어려우며, 좋은 평가가 많습니다.

이것은 여론을 조작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재미 없는 영화는 남에게 추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입소문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평가가 안 좋은 영화는 숨긴다고 숨겨지지도 않습니다. SNS에서 안 좋게 퍼지는 대중의 평가를 모두 막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가끔 보면 대중적으로 재미 없다는 평이 지배적인데 평점이 높게 나오는 영화도 있습니다. 그런 영화들은 흥행을 할 수 없습니다.

서울의 봄은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고, 역사 바탕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역시 포용하고 하고 있습니다.

평론가들의 평점은 평균 7점 정도로 그렇게 높은 평점을 주지는 않았는데, 평점이 원래 박한 평론가 특성상 이 정도면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관객 평점은 그에 비해서 9.5점으로 대부분 만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극적인 연출도 입소문을 타게 한 요소 중 하나인데, 악랄하게 표현되는 전두광 (전두환)이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