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버스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었습니다. 광고를 주로 올리던 저품질 블로그 인데 확인 해보지 않고 그대로 초기화를 해서 블로그가 요단강을 넘어버렸었습니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공부하는 겸 해서 한 달 동안 운영을 했는데,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학습 차원에서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저품질 블로그 뜻
먼저 저품질 블로그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뜻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품질 블로그는 어떠한 이유로 품질이 떨어져서 노출이 잘 되지 않는 블로그를 뜻합니다. 네이버에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비공식적으로 존재하며, 노출이 잘 되지 않는 블로그를 통칭합니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했다면 흔하게 겪어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 상태
이 포스팅 업로드 날짜를 기준으로 40일 정도 운영했고 17개의 글이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모든 포스팅들은 1000자를 넘겼으며, 문단마다 이미지도 잘 삽입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경쟁이 심하지 않은 키워드를 주제로 글을 썼고 포스팅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뷰탭에는 노출이 전혀 안되는 상태인데 2주 전에는 제목 양옆에 따옴표를 붙여서 검색해보면 나왔었습니다. 근데 그냥 찾으면 최하단까지 스크롤을 내려도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은 확인해보니 따옴표를 붙여 검색해도 나오지 않게 됐습니다. 블로그가 완전히 죽어버렸습니다.
블로그 진단을 위해 리뷰돌격대와 블로그헬퍼를 참고 했었는데 큰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둘 다 노출과 블로그 상태를 기반으로 블로그를 진단해주는 무료 솔루션 입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유입은 있었습니다. 통합 검색으로는 유입이 없었고 대부분의 유입은 뷰 검색 모바일로 잡혀있습니다. 포스팅을 하면 하루 이틀은 검색 유입이 되고 하지 않으면 칼같이 끊깁니다.
저품질 블로그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저품질 블로그가 맞았습니다. 저품질 상태로 초기화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저품질 블로그 운영 결과
블로그를 살려보겠다고 꾸준히 포스팅을 해봤는데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실패입니다. 위에 있는 유입은 상위 노출에 성공해서 노출된 게 아니라 개인 맞춤 알고리즘으로 노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1개월 가지고 블로그를 소생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고 한 6개월 정도 운영하면 해결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도 해봐야 아는 거라 장담은 어렵습니다.
저품질 블로그 초기화 후에는 운영하면서 소소한 노출은 가능하나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차선책으로 보입니다.
마니버스와 관련하여 네이버 블로그를 새로 만들 예정이라 우리 저품질 블로그 친구는 이만 보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