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퍼포먼스 마케터 교육을 담당하는 직무를 봤었는데 해당 직무는 마케팅을 하면서 처음 보는 거라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보통은 마케팅 사수가 부사수를 교육하는데 산에 마케팅 교육자가 따로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회사가 사내 마케터를 양성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습니다. 강의를 듣게 해주거나 세미나를 보내주는 정도에서 지원이 그치는데, 적극적으로 마케터의 성장을 돕는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교육자를 채용하는 대행사 오피노
퍼포먼스 마케터 교육자 채용 공고를 본 곳은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 오피노라는 회사였습니다. 보통은 비용 절감을 위해 교육은 내부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피노에서는 신규 팀원들을 빠르게 성장 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든다고 합니다.
개인의 빠른 성장으로 회사와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더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선순환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하우스에서는 마케터가 많지 않으니 쉽게 채용하기는 어려운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반면 대행사는 마케터를 많이 데리고 있으니 교육자를 따로 채용하는 것도 회사를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에게 성장을 맡기는 것보다는 시스템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일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교육자를 채용하면 회사에 어떤 이익이 있을까 ?
마케터가 업무나 개인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은 편차가 굉장히 큽니다.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기도 하고, 주어지는 업무에 따라서 특정 환경이 조성되면 남들보다 성장이 빠르거나 느려질 수가 있습니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있으면 이 편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교육 시스템이 있더라도 역량에 따른 큰 편차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회사는 개인의 역량이 상승함에 따라 더 높은 성과를 낼 확률이 높아지고,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수주를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성장에 욕심이 있는 인재들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것은 올바른 교육 시스템이 자리 잡았을 때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널리 알려졌고 증명된 방법이 없는 만큼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교육자의 업무와 자격 요건
기본적으로 마케터 직무 교육과 교육 프로세스 구축, 교육 기획의 업무를 하게 됩니다. 개개인의 역량을 분석하여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평가나 만족도를 확인하여 개선하는 업무가 주 업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육을 하는 당사자도 해당 마케팅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야 하니 업무가 아주 빠듯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음에는 ‘교육자니까 실전을 할 수 없어서 교육자 자체는 성장이 더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공부를 해야 하고 피드백을 주고 역량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누군가를 가르칠 때 해당 내용을 아웃풋으로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이 이해를 하게 된다고 느꼈었습니다.
자격은 마케팅 경력과 풍부한 마케팅 지식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물리적인 경험을 생각해서 못해도 경력은 3년 차 정도가 되면 요건을 충족하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교육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직무 자체는 아주 재밌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는 과정이고 시행착오도 많고 힘들겠지만 마케터가 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지켜보는 게 아주 뿌듯할 것 같습니다. 대신 아주 능동적인 사람에게 직무가 적합해 보입니다. 수동적인 부분이 있어서는 실제로 성과를 끌어내고 최적화 하기가 어려워 보이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마케팅 실무를 선호해서 그 부분은 따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최선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서 좋은 인재가 쏟아지는 회사로 만들면 그만한 성취감이 또 없을 것 같습니다. 직무 자체도 채용하는 오피노라는 회사도 아주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